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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돈 앞에서 이상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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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돈 앞에서 이상해질까 월급날 통장을 보면 꽤 뿌듯한데, 어느새 또 텅 비어 있더라고요. 딱히 뭘 산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이게 저만의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한번 파고들어 봤는데, 알고 보니 이건 의지력이나 절약 정신의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가 있어요. 인간이 경제적 선택을 할 때 얼마나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인데, 읽다 보면 "아, 이거 나잖아?" 싶은 내용이 계속 나와요. 1만 원짜리 커피는 비싸고, 100만 원짜리 소파는 싸 보이는 이유 앵커링 효과라고 부르는 현상인데요. 처음 접한 숫자가 기준점이 돼서 이후 판단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거예요. 200만 원짜리 소파 옆에 120만 원짜리 소파가 놓여 있으면, 120만 원이 갑자기  합리적인 가격처럼 느껴지거든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이걸 아주 의도적으로 써요. 고가 제품을 먼저 보여준 다음, 중간 가격대  제품을 '현명한 선택'처럼 포지셔닝하는 거죠. 그러니까 내가 현명하게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처음부터 설계된 경로를 걸어온 거예요. 체크포인트: 쇼핑할 때 "이건 상대적으로 싸네"라는 생각이 들면, 잠깐 멈추고 절대 가격을 다시 봐야 해요. 비교 대상이 없다면, 그 가격이 정말 적정한지 스스로 물어봐야 하거든요. 손실의 고통은 이득의 기쁨보다 2배 크다 행동경제학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 중 하나인데요, 10만 원을 잃는 고통이 10만 원을 얻는  기쁨보다 심리적으로 약 2배 강하다고 해요. 이걸 손실 회피 편향이라고 부르거든요. 이게 투자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해요. 수익 중인 주식은 빨리 팔고, 손실 중인 주식은 못 팔고  붙들고 있게 되거든요. "언젠가 오르겠지"라는 기대 뒤에 사실 손실을 확정 짓기 싫다는 심리가  숨어 있는 거예요. 소비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안 사면 손해"라는 말이 실제로 작동하는 이유...